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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RE100’ 맞대응으로 원전 등 ‘CF100’ 내세운 정부, 안방용 우려도

CFE 참여기업이 70여 개로 RE100 참여기업(385개)보다 한참 밑도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. 권경락 플랜 1.5 활동가는 “애플이나 BMW 등 주요 기업들이 RE100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CFE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”이라고 말했다.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신산업본부장도 “CFE는 RE100을 대체하기보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또 하나의 수단”이라고 설명했다.


CFE가 RE100보다 달성하기 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. RE100의 경우, 화석연료를 통해 나온 전력을 사용했어도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나 녹색프리미엄 등의 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상쇄할 수 있다.

반면, CF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무탄소 에너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직접 공급받는 것이어서 더 적극적인 개념이다. 일례로 구글은 데이터센터 등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양은 물론, 전력 생산원과 탄소 배출량이 얼마인지 등을 시간별로 측정하고 있다. 이런 엄격한 기준 때문에 구글 등 RE100 기업이라 하더라도 시간대별로 보면, 68%만 무탄소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

다만 CFE 논란은 크게 보면 원전 등을 녹색 분류체계인 ‘그린 택소노미’에 포함시킬지 문제와도 결부될 수 있다.정부는 CFE 활성화를 위해 유인책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. 원전 등 무탄소 에너지를 사용한 것을 인증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전용 요금제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.


하지만 기후환경단체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원전 일변도 정책의 강화로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. 권 활동가는 “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재생에너지가 아닌, 원전 중심으로 경제적 혜택을 주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”고 말했다.


https://www.khan.co.kr/economy/economy-general/article/202305171435001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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