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후위기 대응을 축으로 세계경제의 질서가 뒤바뀌면서 국내 산업계는 나름대로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. 포스코의 경우 이미 2020년 12월 ‘2050 탄소중립’을 선언했다. 문재인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로 다음 날 같이 발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. 2030년 10%, 2040년 50% 감축을 목표로 ‘탄소중립 담당 상무’직을 신설하고 탄소를 덜 배출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해왔다.
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. SK케미칼의 경우 2030년까지 50%, 한화솔루션은 35%,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도 20% 이상 탄소감축을 선언하며 관련 기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왔다. 결국 현 정부의 탄소중립계획이 기업에 헷갈리는 ‘신호’를 준 셈이다. 기후환경단체 ‘플랜1.5’의 박지혜 변호사는 “기업의 탄소감축 행동에 찬물을 끼얹었다”라고 비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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